[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2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위험회피심리가 강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1122.40원) 보다 5.6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1127.6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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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는 미국 연방전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장기화 우려 속에 위험회피 강화되면서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8.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2.40원) 대비 7.2원 오른 셈이다.
지난 22일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의 해임설과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달러가 소폭 상승했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위험회피성향이 높아진 만큼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 환율이 6.9위안을 상회한 가운데 아시아 환시 움직임에 주목하며 112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도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다운된 증시 분위기와 월말 네고 물량이 부딪히며 1120원대 중반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은 상하단이 모두 막힌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증시와 위안화 눈치를 보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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