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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주체적 여성의 이야기…'마리 퀴리' vs '그와 그녀의 목요일'

기사등록 : 2018-12-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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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듐 발견 외 인간적 고뇌까지 살펴본 뮤지컬 '마리 퀴리'
연옥과 정민를 통해 남녀 심리를 알아보는 '그와 그녀의 목요일'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올해는 여성 중심 서사와 주체적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많았다.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이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뮤지컬 '마리 퀴리'를 소개한다. 또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통해 여성과 남성의 복잡하고도 어려운 심리를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 위대한 과학자의 인간적 고뇌…뮤지컬 '마리 퀴리'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장면 [사진=라이브]

뮤지컬 '마리 퀴리'(연출 김현우)는 라듐의 발견이라는 위대한 업적 뒤에 가려진 진실을 목도한 후 고뇌하는 과정을 통해 위인이 아닌 인간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데 이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창작 뮤지컬을 기획·개발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 선정작이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가운데, 그동안 보여왔던 종속적인 여성 캐릭터가 아닌 주체적이면서도 과학자의 면모, 인간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공감대 있게 그리고 있다. '마리 퀴리' 역은 배우 김소향, 임강희가 맡는다. 이 외에 박영수, 조풍래, 김히어라, 김아영, 장민수, 이아름솔 등이 출연한다. 2019년 1월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두 남녀의 복잡미묘한 심리…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공연 장면 [사진=스토리피]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연출 황재헌)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분쟁 전문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다양한 토론부터 이들이 함께 보내온 지난 시간들과 관계가 겹치면서 두 남녀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위트있고 진중하게 풀고있다.

특히 '연옥'은 국제분쟁 전문기자에서 은퇴한 캐릭터로, 흔하게 볼 수 없는 설정이 눈길을 끈다. 배우 윤유선과 우미화가 맡는다. 저명한 역사 학자 '정민' 역은 성기윤과 성열석이 캐스팅 됐다. 이 외에도 왕보인, 김소정, 백수민, 정승혜, 김한종, 김주영이 출연한다. 오는 2019년 2월10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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