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11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가 두자릿 수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은 0.5% 감소했지만, 온라인 부문은 12.7%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도 4.6%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오프라인 매출은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이 각각 6.5%, 1.4% 성장했지만, 대형마트의 매출이 2.8%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4월(-4.5%) 이후 6월(0.2%)과 9월(8.1%)를 제외하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매출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와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 등 다양한 해외 할인행사에 맞춰 기업이 자체 할인행사를 강화하면서 지난달(28.3%)에 이어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서비스 부문와 가전 부문의 매출이 각각 13.1%, 10.8%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패선(-7.9%)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 편의점은 식품, SSM은 일상용품 매출 늘어…온라인은 식품·서비스 성장
업태별로 편의점에서는 식품군 매출이, SSM에서는 일상용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판매 부문에서는 식품과 서비스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우선 편의점은 점포 수가 전년 동월대비 4.6% 증가하고 식품군 매출도 8.6%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6.5%)한 것으로 보인다. SSM 부문의 매출은· 일상용품 부문의 매출이 15.5%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1.4%)했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비식품군에 대한 수요가 10.7% 감소하면서 매출이 2.8% 감소했고, 백화점도 전년동월 대비 따뜻한 날씨로 아웃도어 수요가 줄어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이 13.2%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도 3.9%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 판매와 온라인 판매중개 모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7.5%, 10.9% 증가해 전월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판매 부문은 매출 비중이 높은 식품(비중 21.2%) 부문이 22.0% 증가했으며, 서비스부문(14.0%) 매출은 57.4%로 크게 늘었다.
온라인 판매중개는 광군제 등 해외 온라인 할인행사에 대항하기 위해 11번가와 G마켓 등 다양한 업체가 행사를 진행해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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