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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올해 문재인 정부는 도탄지고”..."국민 시름 깊어졌다" 비판

기사등록 : 2018-12-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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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당 비대위 회의서 정면 비판
"문 대통령, 최저임금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촉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올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사자성어로 ‘도탄지고(塗炭之苦 )’를 꼽았다.

도탄지고는 진흙이나 숯불에 떨어진 것과 같은 고통이라는 뜻으로, 가혹한 정치로 백성이 심한 고통을 겪는 것이라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31 kilroy023@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 해를 지내면서 문재인 정부 1년을 생각해봤다. 안보무능, 정치무능, 국민들을 도탄지고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2018년 올 한해를 생각한 사자성어는 도탄지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형해 최저임금 관련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끝내 시행령을 통과하면 최저임금은 최대 55% 인상이 확정된다. 새해부터 국민들은 혹독한 경제 한파를 감내해야 한다. 빈사상태에 놓인 대한민국 경제에 또 다른 폭탄을 투하하는 대신에 응급보호조치를 하는 결단을 보여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안보 분야는 ‘한미 방위비분담금을 2배 이상으로 인상하고, 협정기간을 1년으로 축소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한미동맹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국방부는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적으로 표현하는 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이 정부는 어제 김정은 친서 1장에 호들갑”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김태우의 폭로에 이어서 어제는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제2,3의 폭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짐작된다. 당에도 많은 제보가 오고 있다”며 “더 이상 청와대는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대통령이 책임에 대해서 결단을 내리고 유감을 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정부의 경제에서, 안보와 정치에서 모두 낙제인 이 성적을 어떻게 고쳐가야 될지 다시 한 번 생각한다”며 “2019년에는 이념이 아니라 현실의 경제안보를 살피고, 국민들에게 안심과 행복을 주는 나라를 만들어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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