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줄어들면서 가격 인하로 대응에 나섰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전기차 모델S와 모델X, 모델3의 최저 가격을 각각 2000달러(약 224만 원)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친환경 자동차에 지원됐던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데 따른 대응이다. 지난 1일부터 친환경 자동차에 지원되는 세제 혜택은 기존 혜택의 절반인 3750달러로 줄었다.
이에 따라 모델S 75D의 가격을 7만8000달러에서 7만6000달러로 낮아지고 모델X 75D의 경우 8만4000달러에서 8만2000달러로 싸진다. 보급형 모델3의 시작 가격도 4만6000달러에서 4만4000달러로 낮아졌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이 같은 움직임이 테슬라가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테슬라는 1년 전보다 8% 증가한 8만6555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중 모델3는 6만1394대였다.
4분기 모델 3의 인도 실적은 6만3150대로 월가의 기대치 6만5900대를 밑돌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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