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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 올해 6.8% 성장…물가·환율 안정 유지”

기사등록 : 2019-01-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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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11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베트남 경제가 올해도 이와 비슷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물가와 환율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증권사인 BVSC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은 6.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치인 6.6~6.8%의 상단에 해당한다.

다만 이 같은 성장률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7.08%보다 낮은 수치다. BVSC는 수출과 투자가 지난해보다 덜 우호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BVSC는 정부가 물가 억제와 안정적인 금리 및 환율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BVSC에 따르면 올해 거시 경제 여건은 지난해보다 덜 우호적이지만 이탈리아의 부채 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안정을 위협하고 가파른 실업률 하락과 임금 급등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거나 무역전쟁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가파르게 갉아먹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BVSC는 유럽연합(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베트남이 추진 중인 양자 혹은 다자간 무역협상이 체결된다면 베트남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BVSC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투자 감소에 있어 엄청난 심리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베트남의 경우 세계 공급망의 재정리가 이뤄지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이후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를 밑돌았고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 증가율도 15~20%로 유지돼 왔다. BVSC는 올해 베트남의 CPI 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인 4%를 밑도는 3.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은 지난 2016년 이후 무역 흑자를 유지해 왔는데 이 같은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VSC는 베트남 동(VND)이 올해 3% 미만의 절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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