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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에릭손의 필리핀 뚫은 황의조, 결승골... 한국, 1대0 승

기사등록 : 2019-01-0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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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황의조가 결승골로 한국에 첫승을 선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53위)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랭킹 116위)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필리핀과의 역대전적서 8전 전승의 우위를 지켰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 황희찬(함부르크) -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재성(홀슈타인킬)을 공격2선,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이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이 구축하고 골대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필리핀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황의조. [사진= 대한축구협]

에릭손 필리핀 감독은 선수비 역습 작전을 펼쳤다. 황의조의 골이 나오기까지 필리핀은 이 전략을 효과적으로 전개, 피파랭킹 차이를 무색케했다. 그는 경기전 “한국이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축구에는 항상 이변이 있다. 우리라고 못 할 것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필리핀은 밀집 수비에 이은 역습을 선보였다. 수비 라인에 6명을 배치했다. 전반전서 한국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유효슈팅 2개만을 기록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황의조는 전반39분 전반40분 연달아 터닝 슛을 했지만 불발됐다. 한국 팀의 패스 미스도 자주 나왔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초반 여러차례의 슈팅을 차냈지만 불발됐다. 필리핀은 후반8분 파티노가 매서운 왼발 슛을 가했다. 이 볼은 가까스로 김승규 골키퍼에 막혔다.

‘벤투의 황태자’ 황의조가 이 흐름을 깨트렸다. 후반22분 황의조는 박스 오른편에서 오른발 로 터닝슛, 굳건했던 필리핀의 골망을 뚫었다. 직전에 교체투입된 이청용의 침투패스를 황희찬이 황의조에게 연결했다. ‘중원 사령관’ 기성용은 후반10분께 오른쪽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겨 교체됐다.

‘59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는 12일 오전1시 키르기스스탄(91위)과 조별리그 2차전, 16일 밤 10시30분 중국(76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손흥민(토트넘)은 14일 프리미어리그 맨유전을 치른 후 합류한다.

이날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행운의 첫승을 거뒀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대1 로 승리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경기를 주도, 전반 42분 아흐디린 이슬라이로프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파벨 마티아시의 2차례의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마티아시 골키퍼는 후반5분 공중볼을 막으려 팔을 뻗은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후반 33분에도 중국의 위다바오를 막으려 골문을 비웠다가 골을 허용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좋은 성적을 거둔 4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 2019 AFC 아시안컵 조편성

A조 :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 바레인
B조 : 호주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C조 : 대한민국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D조 : 이란 이라크 베트남 예멘
E조 :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
F조 : 일본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왼쪽)과 에릭손 필리핀 감독. [사진= 대한 축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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