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연초부터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 국방부는 8일 “국제사회와 공조 하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크리스토퍼 로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의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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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대변인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이버 위협을 식별, 추적,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로건 대변인은 이어 “정보 사안 또는 사이버 침입과 관련된 특정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북한 내 사이버 공격을 보다 심각하게 인지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회계감사원(GAO)은 지난달 ‘연방기관이 지목한 미국에 대한 장기적 위협(Long-Range Emerging Threats Facing the United States As Identified by Federal Agencies)’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사이버 공격이 미국에 대한 장기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해 RF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공격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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