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9일 채권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금리는 상승 출발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와 금리 모두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 3년물을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금리 상승 폭을 키웠으나 개인을 비롯해 국채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금리 상승분을 상쇄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1.809%에, 5년물은 0.3bp 오른 1.895%에 거래를 마쳤다 .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9bp 하락한 1.985%에, 20년물은 0.3bp 상승한 1.994%에 마감했다. 30년물은 0.2bp 내린 1.962%에, 50년물은 전일 보합인 1.952%에 마감했다.
9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CHECK> |
3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109.2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9.24, 저점은 109.18이었으며 미결제 수량은 32만9019계약이다.
이날 개인은 전일 (5257계약)에 이어 3년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했다. 개인이 3선을 6638계약 순매수하면서 이틀간 1만1895계약 순매수했다.이외에 금융투자(증권·선물)도 5281계약 샀으며 기관도 3926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1만511계약, 22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26.95에 끝났다. 장중 고점은 126.95, 저점은 126.57으로 변동폭은 38틱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10만7980계약이다. 금융투자와 외국인이 각각 2108계약, 1100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팔았고 기관도 520계약 순매도했다. 개인도 408계약 사들였다. 반면 은행과 기관은 각각 3313계약, 1401계약 순매도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 과정에서 미국에서는 주가와 금리 오르고 있는데 중국은 아직 금리, 주가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중국 경기에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써서 방어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기 둔화 국면에 있다는 심리가 계속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경기가 더 살아난다는 기대가 생겨야 우리나라도 그런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