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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G2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일제 상승

기사등록 : 2019-01-1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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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양국이 3일간에 걸친 회담에서 해법 마련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자 이른바 경제 냉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진정됐다는 분석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에 이어 프랑스의 경제 지표가 하강 기류를 보였지만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이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9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1.85포인트(0.53%) 상승한 347.7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89.34포인트(0.83%) 오른 1만893.32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5.03포인트(0.66%) 뛴 6906.63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40.31포인트(0.84%) 오르며 4813.5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베이징에서 3일간 이어진 G2(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집중됐다. 양국의 정책 결정이 독일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유럽의 수출주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 양국 협상 팀이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고 장관급 회담 개최 가능성이 타진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회동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프랑스의 12월 소비자신뢰가 87을 기록해 전월 91에서 하락한 동시에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독일에 이어 유로존 2위 경제국의 펀더멘털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공동통화존 전반에 걸친 경기 한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다.

이 밖에 오는 15일로 예정된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표결 역시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영국의 주택 건설 업체인 테일러 윔피가 강력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5% 랠리했고, 경쟁사인 퍼시몬과 바레트 디벨롭먼트도 각각 3%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테팔을 포함한 주방 제품 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의 SEB는 캘리포니아 소재 커피 머신 업체 윌버 커티스 인수 소식에 9% 이상 폭등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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