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토교통부가 폴란드에 위치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본사를 방문해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수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김현미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인프라(기반시설) 협력단을 폴란드와 스페인에 파견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착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협력단은 먼저 폴란드를 방문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의장을 만나 우리 정부가 설립 추진 중인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에 대한 구상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6월 OSJD에 새로 가입한 우리나라의 활동방안과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 개최예정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총회를 대비해 이사국(파트Ⅲ) 선거에 대한 폴란드의 지지를 요청키로 했다.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희도 적극 홍보한다.

이어 스페인을 방문해 주요 건설기업 간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 우리 건설기업과 스페인 건설기업의 장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관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스페인 금융공사와 양국 기업들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건설금융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협회는 양국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카탈루냐 투자무역개발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공업체 도급 수주지원에 그치지 않고 철도, 공항을 포함한 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력단을 계기로 향후 기반시설 국제외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성과 중국건설기업의 저가 수주전략에 따른 우리 건설기업의 전략 다변화에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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