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국과 중국의 3차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이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측은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이, 중국측은 양 쩡웨이(楊正偉)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을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12월 7일(현지시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14차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만 자유무역협정상품과장, 유명희 실장, 김정일 FTA정책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지난 2차 협상에서 서비스·투자 협정문 협상을 개시한 양국은 이번 3차 협상에서는 앞서 교환한 협정문 초안의 통합 작업을 가속화하고 시장개방 협상의 시기와 방식을 정하기 위한 협의를 주로 진행하게 된다.
또한 분과별로는 시장개방 수준,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양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서비스 수출국으로 2017년 기준 수출규모는 156억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미국(146억달러)과 일본(75억달러)을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의 서비스업은 지난해 상반기 7.6% 성장했으며,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도 60.5%를 차지하는 등 중국 내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중국내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높은 수준의 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국 서비스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현지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우리 국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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