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 '미래대응추진단' 신설을 골자로, 30년만에 최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재사고사망자 절반 감축 목표 달성과 미래 안전보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에 위치한 안전보건공단 전경 [사진=안전보건공단] |
공단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현장중심 ▲전문성강화 ▲책임경영 등 3대 원칙을 세웠다.
'현장중심'은 전공·직능별 공급자 중심의 조직체계를 현장의 수요자 중심으로 체계개편, '전문성강화'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화된 인재육성 시스템구축 및 사회적 이슈·미래대응을 위한 전문조직 운영, '책임경영'은 공단 고유기능 및 지역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본부 핵심조직 및 광역시·도 단위 지역본부 편제 개편이 핵심이다.
먼저 공단은 산업의 고도화·첨단화 및 플랫폼 노동자 등 새로운 안전보건 이슈 및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대응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 산하에는 전자·건설·서비스·화학 등을 전담하는 4개 부서를 신설해 산업별 재해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4대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모델을 마련한다.
또한 산재사고조사의 신속·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단 본부에 '중앙사고조사단'을 신설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국가예방전략 수립을 선도하기 위해 '빅데이터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본부 조직은 사업기획과 집행부서를 분리, 견제와 협력을 통해 재해예방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했다. 또 일선 조직은 지역거점조직으로서 현장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기존의 6개 지역본부 21개 지사 체제를 광역시·도 단위 지역본부와 11개 지사체제로 개편했다.
특히 기장관에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선택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고, 인력운영의 재량권을 부여해 책임성을 높였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난 30년 간의 안전보건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는 산재사고사망을 줄일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고사망 절반 감축이라는 정책목표 달성과 우리 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공단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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