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5일 철강업계를 대표해 '문 대통령-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올해 철강업계가 마주할 통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결책을 위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최정우(포스코 대표이사)한국철강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01.10 pangbin@newspim.com |
문 대통령이 마련한 기업인과의 대화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을 비롯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과 대기업 22명, 중견기업 39명 등 총 128명이 참석한다.
최 회장이 문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포함돼 첫 만남이 성사됐다.
올해에는 지난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문 대통령 초청 신년인사회에 한국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만남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문 대통령과 만나 해외 통상규제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정책 지원, 협력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최 회장은 올해 업계가 무역 갈등과 수요 부진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일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최 회장은 "지난해 우리 산업은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와 같은 해외 통상규제와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였다"며 "올해도 대내외 경영여건은 여전히 철강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세계에 보호무역주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철강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다음달 2일부터는 유럽연합(EU)가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매기는 세이프가드를 시행한다. 또, 현재 캐나다와 터키,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등이 한국산 철강제품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 조사 또는 잠정조치를 발동 중에 있다.
최 회장은 철강협회 신년사를 통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통상규제 대응과 관련해 철강업계와 정부 등 관계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철강 규제는 미국을 넘어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발빠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문 인력의 보강,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정책 입법화 등의 활동을 더욱 확대해 적극적으로 통상문제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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