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2017년 기술무역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7년 우리나라 기술수출 및 도입, 기술무역규모, 기술무역수지 등을 조사한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통계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7년 기술무역규모(수출+도입)는 역대 최대 규모인 282.8억 달러로 전년대비 10.8%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수지 추이 2019.01.16.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는 0.72인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2010년 이후 7년간 지속적으로 2.2배 향상된 결과다. 기술무역수지비는 2010년 0.33, 2013년 0.48, 2015년 0.63 등이었다.
2017년 기술수출은 11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1억 달러(10.4%) 증가했으며 기술도입은 164.8억 달러로 전년대비 16.3억 달러(11.0%) 늘어났다.
산업별 기술무역규모는 △전기·전자 분야(128.3억 달러, 45.4%) △정보·통신 분야(86.8억 달러 30.7%) △기계(29억 달러, 10.3%) 순이었다.
또 전년과 비교했을 때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 모두 정보·통신 분야와 전기·전자 분야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술무역 상대 주요국은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이들 4개국의 기술무역 비중은 61.6%로 전년(59.9%)에 비해 1.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기술수출은 전체의 20.9%(24.6억 달러)를 차지하면서 2016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앞질렀다.
이와 함께 이번 기술무역통계에서는 실증분석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가 기술무역과 기업 부가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통계적으로 밝혀냈다. 연구비와 연구원 수가 각각 1씩 증가할 때 기술수출은 0.57, 0.7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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