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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멈추지 않는 손혜원 때리기…평소 발언수위 높아 배로 역공 당해

기사등록 : 2019-01-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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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사무관에 "자신의 발언 책임 못진다"
선동열 감독에게 "우승이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아"
노무현 서거 관련해선 "계산한 거지" 발언 논란 불러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 적산가옥 투기 의혹을 누차 해명하고 있지만 야당 측의 ‘손 의원 때리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손 의원은 목포 문화재거리 건물 9채를 지인들로 하여금 문화재 등록 전에 매입하도록 해 4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17일 한 채를 더 매입했다는 추가 의혹도 나왔다.

게다가 건물 명의가 손 의원 조카로 등록돼 있지만, 남동생이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군 복무 중인 아들(손 의원의 조카)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반박, 차명재산 의혹까지 일고 있다.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도 의혹을 키웠다. 사전에 문화재 지정 정보를 알고 건물을 매입한 게 아니냐는 정보 유출 의혹까지 제기됐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손 의원은 조카들을 돌보는 차원에서 건물을 매입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해명자료에서 “마구잡이식 재개발을 막고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자 주변 지인들을 설득해 목포 구도심 건물들을 매입하도록 추천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땅값이 싸고 한적해 모텔이 불쑥불쑥 들어오는 게 끔찍했다”며 “사람이 들어오면 모텔이 들어오지 못할 거라 생각해 매입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손 의원 때리기’는 멈추지 않았다. 수위가 강했던 과거 발언 탓이다.

<출처=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앞서 손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자 국채 발행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돈 벌러 나왔다”, “자신의 발언도 책임지지 못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도덕성을 질타한 바 있다.

또 손 의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선동렬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과하든지 사퇴하라”고 강도 높게 질타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에서 승부사적 기질이 있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계산한 것”이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영부인 친구라는 관점에서 위세를 얻고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지난 17일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 도덕성을 질타한 인물인데, 본인은 정작 부동산 투기의 달인이었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집 아홉채를 사서 구도심(9都心)인가”라며 “갈수록 태산, 변명도 태산이다”라는 논평을 내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손 의원은 이날 오전 부동산의 실질적 소유주가 자신이라면 재산을 전부 국고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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