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1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북미)고위급 실무회담에서 좋은 밑그림을 그려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아직) 아는 바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해 10월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편 김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나야 이후 서울 답방 논의가 비로소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전에는 일체 논의를 하지도 않을 것이고 구상조차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6시 15분(현지시간)께 북미고위급 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출발, 워싱턴으로 향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도 지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동 직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장소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저녁 미국에 도착해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