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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격전지 될 MWC...삼성·LG·화웨이 등 수싸움 치열

기사등록 : 2019-01-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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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20일 갤럭시S10 공개...업계 "폴더블도 공개 가능성"
LG전자, MWC서 '듀얼 디스플레이' 방식 폴더블폰 공개 전망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다음달 열리는 'MWC 2019'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접을 수 있는)폰'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다음달 말 개막하는 MWC를 전후로 폴더블폰을 공개할 관측이 외신 및 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공개 시기와 방식을 놓고 업체들간 수싸움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개막을 앞둔 다음달 20일부터 폴더블폰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에 신제품 '갤럭시S10'의 공개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행사는 MWC개막이 임박한 시점인 다음달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날 갤럭시S10과 함께 폴더블 폰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청장에 표시된 반으로 접힌 자국이 폴더블폰을 암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역시 삼성전자가 이날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업체 화웨이가 이번 MWC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그보다 앞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신제품 공개 일정을 잡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이 공개행사 이후 MWC에선 별도의 스마트폰 관련 공개 미디어행사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그럼에도 폴더블폰에 쏟아지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관심도를 감안했을 때 MWC 현장에 마련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전시장은 전시 기간 내내 이목을 끌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폴더블폰 주도권을 놓고 삼성전자와 경쟁 중인 화웨이도 MWC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사 플래십 스마트폰 'P30'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폰을 깜짝 공개함으로써 MWC 참가자들의 시선을 독점하려는 구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중 폴더블폰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화웨이 폴더블 폰 모델 예상도 [사진=바이두]

LG전자는 MWC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디스플레이 자체가 반으로 접히는 형태가 아니라 두 장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형태의 '듀얼 디스플레이' 방식이 될 전망이다. 두 화면이 연결되는 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함으로써 두 화면을 펴 한 화면으로 만들었을때도 이질감이 없을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모토로라 역시 이번 MWC에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레이저폰'으로 인기를 끌었던 자사 폴더폰을 폴더블폰으로 변신시켜 내달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의 약 3분의 2가량을 접어 과거 레이저폰의 외관과 비슷하게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이 '폴더블폰'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이 최근 몇년간 내놓았던 기존 스마트폰들이 현재 어느 정도 평준화된 것과 달리, 폴더블폰은 이전에 없었던 형태의 완전히 새로운 제품인 만큼 제조사간 차별화점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확실한 기술 우위를 가진 곳이 초기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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