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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미중 무역긴장 불구 동화 평가절하 안 해”

기사등록 : 2019-01-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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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 고조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경제국의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수출 진작이란 목적으로 동화를 평가절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강조했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 나선 푹 총리는 “우리는 동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게 우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와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 경제가 거시적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동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내에서 사업을 하는데 점차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트남 동화는 인도 루피나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 급락세를 연출했던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안정적 흐름을 보였는데, 베트남 중앙은행은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정책 금리와 환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날 푹 총리는 베트남이 해외 투자자들의 은행 보유 지분 확대를 허용할 계획이지만 “일부 대형 국영은행의 경우 경제 안정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대규모 지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민간 은행은 투자자들이 더 많이 몰리고 있으며, 해외 은행들도 베트남에서 선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은행들의 부실부채를 축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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