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9일 채권 시장이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1.821%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도 0.3bp 오른 1.898%에 끝났다.
10년물도 전 거래일보다 2.0bp 상승한 2.028%에, 20년물은 2.9bp 오른 2.065%에 마감했다. 초장기 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7bp, 3.4bp 오른 2.047%, 2.034%에 마쳤다.
21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CHECK> |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보다 1틱 내린 109.2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9.24, 저점은 109.19였으며 미결제 수량은 33만8074계약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 선물을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 5402계약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 역시 591계약 순매도했으며 연기금 등도 607계약 팔았다. 반면 은행과 기관은 각각 1210계약, 725계약 순매수했으며 투신도 442계약 사들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26.62에 마쳤다. 장중 고점은 126.86, 저점은 126.62로 변동 폭은 24틱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11만1892계약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3026계약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과 개인도 각각 126계약, 90계약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금융투자(증권·선물)는 각각 3242계약, 2807계약 순매도했으며 은행도 391계약 팔았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금리 상승한 이후에 위험 선호 현상이 들어와 있다"며 "10년 금리가 2%까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18틱 하락하면서 최근 위험자산 강해지는 부담 반영해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채권 시장이 주가 연동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2018년 4분기 GDP 성장률이 6.4%로 3분기 연속 하락하며 2009년 1분기(6.1%)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4분기 성장률 부진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윤여삼 연구원은 "전체적인 큰 방향성 자체가 경기 둔화 우려를 많이 반영했던 거에 비해 최근 위험자산 선호가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