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1일 채권시장은 약세(금리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까지 연준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1분기 연준의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04%에, 5년물은 1.7bp 오른 1.877%에 거래를 마쳤다 .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2.8bp 상승한 1.992%에, 20년물은 1.4bp 오른 2.002%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1.9bp씩 상승해 각각 1.979%, 1.969%에 마감했다.
11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CHECK> |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4틱 내린 109.2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9.32, 저점은 109.25였으며 미결제 수량은 33만933계약이다.
안전 자산에 대한 매력이 낮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3선과 10선 모두 1000계약 이상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을 1340계약 순매도했으며 은행도 4191계약 팔았다. 반면 금융투자와 기관은 각각 4634계약, 1020계약 순매수했다. 보험과 투신도 417계약, 356계약 사들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27틱 내린 126.90에 끝났다. 장중 고점은 127.13, 저점은 126.88으로 변동폭은 25틱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10만9953계약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1248계약 순매도했고 투신도 505계약 팔았다. 반면 금융투자(증권·선물)와 기관은 각각 1279계약, 968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겠다며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사실상 5월까지는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 얘기"라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면서 미국 금리도 반등하고 주가도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위안화 강세가 가파르게 나타난 것도 국내 채권 약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