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북부 하이두엉에서 트럭 한 대가 길가를 걷던 행인을 덮쳐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두엉주 당국은 7명이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사고 트럭은 하노이에서 5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지역 순교자 묘소에 향을 피우고 직장으로 복귀하던 행인들을 덮쳤다. 한 목격자는 피해자들이 오토바이 전용차선에서 걷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럭 운전사는 사고를 낸 직후 달아났으며 경찰이 사고를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는 베트남 주요 사망 원인으로 한 시간에 거의 한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베트남 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만872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244명이 사망했고 1만4800여명이 다쳤다.

올해 초에는 베트남 남부 롱안에서 트럭 한 대가 신호대기로 서 있던 여러 대의 오토바이를 덮쳐 네 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당시 술과 마약을 복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