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20년 된 베트남 최대 주류업체 하리코(Halico)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리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마이너스(-) 200억동(약 9억7600만원)이다. 이로써 연간 총 수익 적자는 750억동(36억6000만원)이다.
하리코는 연례 성명에서 회사가 운영 지속이 가능할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마이너스 실적 행진의 요인 중 하나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꼽았다. 국내산 맥주보다 수입산 맥주를 더 선호한다는 얘기다. 회사는 젊은 소비자층 공략을 못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이 30% 올랐음에도 불구 운영 비용은 총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며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하리코의 지분 54.29%는 현지에서 두 번째로 큰 주류업체 하베코(Habeco)가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영국 다국적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의 소유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