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11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ISA) 협회장에 유력하다.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 사장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총회에서 협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로 임기가 끝나는 전임 박성욱 협회장의 후임으로 진 사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이다. 박 전 협회장이 SK하이닉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점과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업계에서 대표성을 가진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의 '세계 최초' 타이틀을 수차례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꼽히며, 세계 최초 5세대 96단 3D 낸드플래시 개발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진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동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지난 2017년 34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사상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나간 바 있다.
삼성전자가 회장을 맡는 것은 9대 김기남 부회장 이후 3년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1대 협회장 김광호 회장을 시작으로 4대 이윤우 회장, 5∼6대 황창규 회장, 8대 전동수 사장, 9대 김기남 부회장 등 총 6번의 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1991년 11월 국내 반도체산업의 균형 발전과 해외 반도체 산업과의 국제협력 등을 도모하고 국내 반도체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다. 역대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CEO가 번갈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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