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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 "셧다운 무급 공무원들, 대출 받아”…민주당 "경솔" 비난

기사등록 : 2019-01-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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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중단) 기간 동안 무급 상황을 우려하는 공무원들에게 "대출을 받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발언해 민주당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4일(현지시각)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한 로스 장관은 일부 연방정부 근로자들이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무료 급식소까지 찾고 있다는 소식을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을 받으면 될 일을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이 무이자로 급여 대출을 해주고 있다면서, 근로자들이 지나치게 앓는 소리를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셧다운으로 인해 80만명의 연방정부 근로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해서 생기는 경제적 타격이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해당 근로자들이 아예 급여를 못 받는다고 가정해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큰 숫자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로스 장관의 발언이 전파를 타자 민주당에서는 즉각 비난이 쏟아졌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로스 장관의 발언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unreal)”고 비난했으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먹을 빵이 없어 굶는 농부한테 ‘빵 대신 케잌을 먹으면 되지’란 말이랑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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