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16.5원에 마감했다.
전일 엔비디아와 케터필러 등 주요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글로벌 시장이 흔들렸지만 국내 증시는 동조화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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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8원 오른 1119.5원에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위축으로 달러/원은 1120원을 잠시 웃돌았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1116.40원까지 빠졌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책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우려가 있었으나 연준의 긴축 기조가 후퇴될 수 있는 여지를 반영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한 부분을 되돌리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지만 국내 시장이 생각보다 강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고 견조하게 흘러갔고 외환시장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 주식이 빠지면서 달러/원 상승했다가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주식 대금 물량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수주 소식도 달러/원 하락 재료였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 셀시우스 탱커스로부터 18만㎥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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