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0일 삼성전자 화성 비(非)메모리 사업장을 방문한다.
홍 원내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 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이후 보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이 청와대 경내 산책에 나섰다. [사진=청와대] |
이번 방문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가 기업을 옥죄는 것 아니냐는 산업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용성장과 공정경제 등 우리 당의 정책에 대한 왜곡과 오해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도 ‘기업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것에 정치권이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 많이 와보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제게 직접 얘기했다”며 “그래서 저희도 직접 그 현장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문재인 정부와 삼성의 관계가 부쩍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많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에도 삼성전자 수원공장에서 이낙연 총리를 접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홍 원내대표는 삼성을 향해 "협력업체들을 쥐어짜 글로벌 1위"라며 가시 돋힌 말을 던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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