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네이버 노조 조합원들이 노동 쟁의행위에 찬성하면서 설연휴 이후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이버 노동종합 홈페이지] |
네이버 노동조합(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조합원 쟁의행위 투표결과, 네이버 찬성 96.06%(투표율 97.98%),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찬성 83.33%(투표율 97.96%), 컴파트너스 찬성 90.57%(투표율 100%)를 기록했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16일 네이버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안을 거부함에 따라 확보한 쟁의권 행사를 위한 절차였다.
중노위는 △리프레시 휴가 15일 유급(휴가비 없음) △남성 출산 휴가 유급 10일 △인센티브 객관적 근거 전 직원 설명 등을 담은 중재안을 양측에 전달했으나 사측은 조합원 중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없는 근로자의 범위를 단체협약으로 정해놓은 ‘협정근로자’ 지정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한바 있다.
쟁의행위 찬성이 가결됨에 따라 네이버 노조는 설연휴 이후 구체적인 단체행동을 위한 내부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 노조가 투표 이전부터 파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바 있어 파업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수운 네이버 노조 홍보국장은 “파업 등 극단적인 방안은 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네이버 사측 역시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충분한 소통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쟁의행위 진행 여부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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