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전기저장장치(ESS) 가동중지 현황을 점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ESS 화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정승일 차관이 백화점 다중이용시설을 직접 방문해 ESS 설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 차관이 방문한 백화점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곳으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근 ESS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 현장점검에는 정승일 차관을 비롯해 ESS 사업장 및 배터리 업체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월 1일 ESS설비 가동이 중단이 된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산업부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최근까지 ESS 화재는 총 21건 발생해 우려를 사고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1일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에서 불이 발생했다.
산업부는 현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작년 12월에는 임시방편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된 ESS의 가동 중단을 권고했다.
정 차관은 ESS 설비 현장을 둘러보며 "그간 21건의 ESS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고 일부 사업장은 정밀안전진단을 마친 곳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화재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ESS에 대한 가동중단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ESS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 운영 및 ESS 설비 기술기준 개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차관은 "성멸절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을 이용할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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