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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에서] 설연휴 구제역 확산 기로…방역당국 '진땀'

기사등록 :2019-02-04 00:00

설 연휴 반납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전국 소·돼지 긴급 백신접종 완료
축사시설 일제소독 모든 역량 집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구제역이 최초 발생지인 경기도 안성시를 벗어나 충북 충주시에서도 확진됨에 따라 이번 연휴가 구제역 확산 여부를 놓고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기관 등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백신접종과 일제소독 등 차단방역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까지 전국의 소·돼지 1340만두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 1340만두 백신접종 완료…일제소독 총력전

이번 접종에는 지역 동물병원의 수의사, 농·축협 소속 수의사 등 총 1099명의 수의사가 참여해 전국적인 접종 역량을 동원한 것이 조기 완료를 앞당겼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 때 까지 3~4일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에는 축사 및 관계시설에 대해 일제 소독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의 축산농가와 관계시설 8만5660개소를 소독했다. 특히 활용 가능한 전국의 과수원용 고압 분무기(SS기) 95대, 농약 광역 살포기 90대, 드론 80대 등 1300여대의 시설 및 장비를 동원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2월3일 충북 진천의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과 소독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장 소독은 바이러스의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사 내부와 외부에서 이중차단이 되도록 실시하고 있다. 소독약이 부족하거나 방역 자재가 필요한 농가의 경우 소재지 시군과 농협에 공급을 요청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소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의 생석회 보유분 중 1만2985포(260ton)를 긴급 공급하고, 지자체에서 보유한 생석회도 신속히 배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경종과 원예작물용 농약 살포기까지 방역에 동원할 만큼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며 "축산농가가 방역에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축사와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 3~4일 소요…설 연휴 고비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연일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이개호 장관은 지난 3일 구제역 방역 전국 지자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한 후에 충북 진천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농장은 설 명절 전후 외국인 근로자 가족·친지가 방문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가 고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경우에 특별히 철저한 소독 등 농장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성환읍 1번 국도에 설치된 축산차량 거점소독장소에서 소독원이 우유 집유차량에 구제역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 = 오영균 기자]

농협도 허식 부회장의 주재로 범농협 대표이사 및 임원 30여명과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방역지원에 적극 나섰다. 지역본부장과 시군지부장 등 간부들도 설연휴를 반납하고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관계기관 등 방역당국 수천명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도 반납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기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백신접종, 의심증상 발견시 신속한 신고 등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백신을 접종했어도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역수단을 총동원해 설 연휴기간 동안 소독활동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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