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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베트남, 동반자 가능성 보여줘"

기사등록 : 2019-02-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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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국무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을 선정한 것과 관련, 양국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번영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달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약속의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그가 언급한 진전에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변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완화'라는 미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미국과 베트남의 역사는 "평화와 번영의 가능성을 반영한다"면서 "우리는 갈등과 분열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번영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평양에서 진행 중인 북미 실무협상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비건 대표가 언제까지 평양에 머물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앞서 국무부는 이주 비건 특별대표가 그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전 스페인 대사와의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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