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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 협상 난항 전망 속 하락

기사등록 : 2019-02-0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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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비관론이 퍼지면서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0.56%) 내린 358.07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2.40포인트(0.32%) 하락한 7071.1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5.24포인트(1.05%) 내린 1만906.78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3.92포인트(0.48%) 하락한 4961.64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 시한인 내달 1일까지 무역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 속에서 주식을 매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내달 1일 전에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시 주석을 만나기 전까지 최종 합의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감안하면 시한까지 양국의 합의 가능성은 작아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협상단이 아직 합의안의 초안을 작성하지도 못했다고 보도했다. 시한을 한 달도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보도는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미·중 무역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는 유럽 자동차주 약세로 이어졌다. 폭스바겐은 이날 2.25% 하락했고 르노도 2.18% 내렸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1.46% 올랐으며 버버리도 1.27% 상승했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주가 역시 양호한 실적으로 1.25%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 내린 1.132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8bp(1bp=0.01%포인트) 하락한 0.089%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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