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평양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진행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9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정 실장과 만나 2박 3일간의 실무협상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사진=청와대] |
비건 대표는 6~8일까지 진행된 평양에서의 실무협상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인 비핵화의 쟁점인 영변 핵시설 폐쇄, 기존 폐쇄 시설 국제 검증, 핵무기 및 핵물질 등의 신고와 미국의 대북 제재 면제 혹은 북미 관계 개선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이도훈 외교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대북 협상 결과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박 3일간의 북미 협의와 관련해 "북한과 (논의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협의에 대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와 김혁철 전 대사가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 다시 만나 추가로 쟁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