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이 유엔(UN)에 북한 대표단의 하노이 방문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12일(현지시간)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베트남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1718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베트남 측의 요청은 오는 19일까지 숙고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측은 북한 대표단 전원에 대한 베트남 방문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국제기구의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도 비슷한 요청을 해, 허가를 받은 적 있다. 한국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면서 제재 면제를 요청을 했으며, 유엔 대북제재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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