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5·18 민주화운동 왜곡 처벌법 제정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3일 5·18 운동을 왜곡·날조·비방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 제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55.0%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4.7%, ‘모름·무응답’은 10.3%였다.
[자료=리얼미터] |
최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5·18 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유가족을 ‘괴물집단’에 빗대어 표현해 5·18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5·18 운동을 왜곡·비방하거나 날조할 경우 강력 처벌하는 5·18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는 중이다.
대부분의 지역 및 계층에서는 5·18 왜곡 처벌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82.7%)·정의당(89.3%) 지지층과 진보층(76.1%)에선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과 무당층,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응답이 우세했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 광주·전라, 서울에서 찬성률이 높았다.
반면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5·18 왜곡 처벌법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보수층에선 34.3%, 자유한국당에선 14.9%에 불과했다.
대구·경북과 대전·세종·충청 지역, 그리고 60대 이상에선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96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6.0%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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