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2% 하락한 2만1139.71엔에 마감했다. 전날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랠리를 펼쳤던 닛케이는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약보합권에서 하루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1589.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과 셧다운(업무중단) 우려 경감 속에 지난 이틀 동안 약 4% 상승했던 닛케이의 상승폭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제한됐다.
나카무라 카츠히코 미즈호증권 수석 기술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커졌지만 "거래량이 상당히 견고해,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혼다자동차와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1.3%, 1.6% 상승했다.
우량주인 패스트리테일링은 0.4% 올랐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아식스는 미국과 호주에서 판매 부진을 나타낸 가운데, 2018년 연간 실적 결산에서 203억엔의 순 손실액을 기록한 이후 5% 하락했다.
가구 소매업체인 오오츠카카구는 자본제휴를 통해 재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뒤 5.4% 하락했다. 오오츠카카구는 여러 기업들과 협의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5% 하락한 2719.70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60% 내린 8219.9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15% 상승한 3402.14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수출액은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예상 밖의 지표 결과가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무역협상 마감 시한인 3월 1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데드라인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7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3% 내린 2만8403.85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29% 하락한 1만1166.7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1만0089.0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1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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