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번주(2월18일~22일) 카카오가 금융투자업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광고 부문 수익 등을 통해 올해 견조한 이익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17일 국내 증권사 4곳(하나금융투자, KB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은 주간추천주로 12개 종목을 추천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감소하며, 컨센서스보다 84.6%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모빌리티, 페이 등 신규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 비용(650억원 영업손실)이나 인건비(전년대비 32.9% 증가)가 지난 4분기에 이미 반영했고, 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의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비용감소뿐 아니라 카카오 머니와 연계해 각종 금융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또 올해 2분기 광고 신상품 출시효괴가 기대되는 등 2분기부터 본격 이익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펀더멘털 개선은 2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질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저들의 기호와 행동패턴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AI알고리즘을 기반으로 2분기 카카오톡 광고를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 건설 및 중후장대 종목도 다수 꼽혔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비화공 원가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원가율 안정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설계·구매·시공(EPC) 기업 중 가장 돋보이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EPC 업황 대표 기업으로서 추가적 리레이팅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GS건설을 꼽았다. SK증권은 “GS건설의 4분기 매출액 3조2656억원, 영업이익 2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11.8% 증가로 추정된다”며 “실적 호조의 주 원인은 주택 부문의 호실적 지속과 해외 현안 프로젝트의 무난한 마무리에 따른 체질 개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투자는 효성ㆍ동성화인텍, 유안타증권은 이노션과 LG화학을, KB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와 휠라코리아를, SK증권은 서진시스템과 한미약품을 추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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