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및 주식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발(發) 이슈가 파국보다는 타협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적해야 할 전선이 중국과 북한, 유럽연합(EU), 민주당 및 베네수엘라 등으로 확대되면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이 같은 흐름은 경제 혹은 금융시장 충격 대신 변동성을 높이는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갈등 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 수입차 고율관세 부과,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대내 정치 불안 리스크가 산적한 상태다. 특히 이런 리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갈등이 부각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국 대신 막판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북미 협상이 예상 외로 서프라이즈를 주고, 미중 무역협상마저 타결될 경우 오히려 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사실상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 중인 것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중국의 1월 사회융자총액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등 중국정부는 사실상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는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예상보다 더욱 강력한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를 감안해 경기와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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