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어딜가나 김진태를 외치는 이 분위기가 바로 당심"이라면서 "보수의 심장이자 가장 많은 당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여러분들이 확실하게 결론을 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연단에 올라 "대구·경북 지역경제가 바닥이다. 대구에는 변변한 대기업 하나가 없다"면서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나. 거기다 이곳 출신 전직 대통령 두 분은 지금 큰 고초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존심 센 대구·경북 지역의 애국시민 여러분들이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냐"며 "그래서 제대로 싸워보려 한다. 이 난세에 꼭 필요한 자질은 용기와 애국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끝까지 당을 지킨 사람은 누구냐"며 "왔다 갔다 한 사람, 기회를 보는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 앞에서 '지지선언&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9.01.23 kilroy023@newspim.com |
다음은 김진태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아지매, 아재예! 성주의 아들 진태 인사드립니데이. 사투리 개안습니까? 고마 쌔리치아뿔까예? 사실은 제 아버지가 경북 성주입니다. 이곳 출신 주호영, 김문수 선배님이 함께 뛰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여러분들이 우리당을 살려주셨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님과 함께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주셨습니다.
오늘이 대구지하철참사일입니다. 애도를 표합니다. 대구에 대기업 하나 없고 지역경기는 바닥입니다. 이곳 출신 전직 대통령 두 분이 고초를 겪고 계십니다. 자존심 강한 대구경북 분들이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
지금은 난세입니다. 난세를 바로잡을 사람 누굽니까? 난세에는 용기와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 누굽니까?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때 당을 지킨 사람 누굽니까? 왔다 갔다 했던 사람, 기회만 보는 사람은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또 웰빙 야당을 만들 셈입니까. 지금 우리는 몸조심 할 때가 아니라 싸울 때입니다. 제대로 된 선명 우파정당 만들겠습니다.
분위기 바뀌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계신 게 당심입니다. 이게 민심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대전에서도, 경남에서도 김진태를 외쳤습니다. 언론이 아무리 외면하려 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연설회,토론회가 거듭될수록 확실해집니다. 당원이 가장 많은 우리당의 핵심 대구경북에서 결론을 내려주시겠습니까?
민주당에서 누굴 제일 겁냅니까? 이번에 저를 끌어내리려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김진태는 싸울 줄 알기 때문입니다. 종북저격수 김진태는 좌파정권의 약점을 잘 압니다. 이기는 법을 압니다. 저는 절대 물러서지 않습니다. 절대 여러분들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세대교체 혁명! 의리의 아이콘을 미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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