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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7] 윤곽 드러난 베이스캠프…美 JW메리어트‧北 소피텔메트로폴

기사등록 : 2019-02-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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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 부자’ JW메리어트는 트럼프 숙소로 유력…‘김정은 양보설’ 제기
金, 2017년 11월 트럼프 숙소였던 ‘소피텔메트로폴’ 묵을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이 묵게 될 ‘베이스캠프(숙소)’도 사실상 확정돼 가는 분위기다.

20일 외교가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하노이에서 머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각각 JW메리어트호텔과 소피텔메르로폴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노이=뉴스핌] 지난 16일 오전 촬영된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의 모습.

◆ 경호‧위치 등 이점 많은 JW메리어트, 트럼프 숙소로 유력

JW메리어트 호텔은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어 일찍부터 미국이 눈독을 들인 곳이다.

도심에 있고,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NCC)와도 인접해 있다.

국빈급 인사를 경호하기에 좋은 조건도 갖추고 있다. 입구를 봉쇄할 경우에는 섬처럼 외부와 단절되기 때문이다.

인근에 호수공원이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두 정상이 이곳을 산책하면서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로 둘 만의 긴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도 경호인원 없이 회담장이었던 카펠라 호텔을 단둘이 산책했다.

다만 JW메리어트 호텔에 대해선 최근까지도 ‘두 정상 중 누구의 숙소가 될 것인지’ 하는 부분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했다.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는 JW메리호텔을 북미 정상 중 누가 숙소로 이용하게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20일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JW메리어트 호텔에 묵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JW메리어트를 양보하는 대신 김일성 주석이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등 의미가 깊은 하노이를 정상회담 개최지로 확정하는 것에 힘을 실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노이=뉴스핌] 지난 16일 오전 촬영된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의 모습.

◆ ‘2017년 트럼프 국빈 방문 숙소’ 소피텔메르로폴 호텔, 金 숙소로 유력
    정상회담장 NCC와의 거리는 JW메리어트보다 멀어

JW메리어트 호텔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보한 김 위원장의 베이스캠프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소피텔메르토폴 호텔이다.

당초 멜리아 호텔, 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 인터콘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등 다양한 후보군이 김 위원장 숙소로 거론됐으나, 최근 김창선 부장 일행이 소피텔메르로폴 호텔을 반복적으로 방문해 둘러본 것으로 알려져 다른 호텔들을 제치고 새롭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1월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을 때 묵었던 숙소로 유명하다. 그만큼 JW메리어트 호텔에 뒤처지지 않는 수준의 호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정상회담장이 될 NCC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은 NCC가 정상회담장으로 확정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이동하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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