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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남북경협 부담 떠맡겠다는 문대통령, 무슨 배짱으로 큰소리 치나”

기사등록 : 2019-02-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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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국민세금, 대통령 주머닛돈 아냐”
여가부 외모가이드라인 또 지적…“사과 안 하면 해체운동” 경고
손학규‧오신환 “민주당 ‘김경수 구하기’ 즉각 중단하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경협 부담을 대한민국이 떠맡겠다’는 발언에 대해 “국민세금은 대통령 호주머니 돈이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6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 도로 등 십수년에 걸쳐 수백조가 들어간다. 경제도 모르는 대통령이 무슨 배짱으로 투자하겠다고 큰소리 치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2.20 kilroy023@newspim.com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만 나오면 이성을 상실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또다시 ‘대북 이성상실증후군’이 돋았다”며 “(대북) 투자는 비핵화 전 조치가 아니라 완전 비핵화 이후 경제타당성 검증을 거쳐 이뤄져야 하는 조치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당근을 제시할 때가 아니라 최대한 북한을 압박해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야 한다”며 “항구적인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해서라도 어제 발행한 부도수표를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의 외모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가부가 외모가이드라인을 조금 고치겠다고 하는데 아직도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아이돌들은 엄청난 국위선양과 함께 외화를 벌어 세금을 낸다. 그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여가부가 아이돌들을 다 죽이겠다는 발상”이라며 “진선미 장관이 유신시대 때나 있었던 반헌법적인 발상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여가부를 반헌법적 기구로 명시하고 여가부 해체운동에 들어갈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구하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법부를 무력화 시키고 정부여당 통제 하에 두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의원도 “소위 ‘문빠’를 앞세워 사법부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중국 문화혁명기 시절 홍위병의 행동”이라며 “양승태를 능가하는 사법농단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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