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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하노이회담, 마지막이라 생각 않아..제재 풀려면 北조치 있어야”

기사등록 : 2019-02-2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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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과 추가 정상회담 통해 비핵화 지속 해결 의지 피력
'제재 헤제' 언급하며 평양의 결단 촉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선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떤 경우에든 이번(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김 위원장과)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이후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 “그들은 무언가를 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자신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만 비핵화에 대해 북한이 먼저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관계 정상화, 비핵화 등 현안에 대해 로드맵을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김 위원장과의 지속적인 정상회담 외교를 통해  이를 해결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도 주목된다. 비록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도 북한의 궁극적인 비핵화를 원하지만 “(북핵) 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은 없다”면서  “나는 (북핵) 비핵화를 위해 급하게 압박할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을 갖기에 앞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는 21일부터 본격적인 북미 2차 정상회담과 비핵화를 위한 실무 협상에 들어간다.  

미 국무부는 전날 비건 특별대표가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발표했고, 김 특별대표 일행도 20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양측 실무 협상팀은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의 절차를 담은 의제 등을 집중 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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