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KB금융그룹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자진 철회한다고 21일 밝혔다.
KB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백 사외이사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 지향은 KB금융 계열사 KB손해보험에 법률자문·소송을 수행한 사실이 있다.
법무법인 지향의 대표변호사가 KB손해보험에서 월평균 200만원 미만, 건수는 월평균 2건 미만으로 구상권 관련 소액 사건을 수임했다.
KB손해보험의 연간 법률자문·소송대리 규모와 비교하면 0.1% 미만에 불과하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후보 추천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월 2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기간이 이미 끝나 다른 후보는 낼 수 없는 상황이다. 통상 주주총회 안건은 6주 전에 제출, 4주 전에 확정돼야 한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총에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지만 다음 번에는 좀 더 철저한 검증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 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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