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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이사회 의장, 멍완저우 체포에도 “加 R&D 투자 늘리겠다"

기사등록 : 2019-02-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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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멍완저우(孟晚舟) 최고재무책임자의 체포에도 캐나다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회사 이사회 의장이 밝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에서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석 심리가 열린 날, 로버트 롱 씨가 법원 앞에서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18.1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R&D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캐나다 내 R&D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량 의장의 발언은 회사가 올해 캐나다 R&D 투자액을 15% 증가하고, 해당 부문 일자리 200개를 추가해 인력을 최대 2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인 멍 CFO는 지난해 12월, 미국 당국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밴쿠버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다국적 금융망을 이용해 제재를 피했다며 미국으로부터 대(對)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량 의장은 이러한 미국의 혐의 제기가 “흔하지 않고 드문 경우”라면서 혐의가 정치적인 동기로 제기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멍 CFO의 체포건 이후 현지에 있는 두 명의 캐나다인을 국가안보 침해의 이유로 구금하고 있다. 중국 법원은 항고심에서 현지로 마약을 밀반입한 한 혐의의 캐나다인 남성에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량 의장은 현재 양국 간의 관계가 “이상적이진 않다”며 “우리는 양국 간에 해결돼야 할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는 차세대 이동통신(5G)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지 여부를 고려 중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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