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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정은, 하노이 도착…시민들, 부슬비 속 인공기 들고 환영

기사등록 : 2019-02-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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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6일 오전 11시께 하노이 구시가지 도착
시민들, 베트남·북·미 국기 흔들며 북측 일행 환영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은 시민들의 환영 속에 오전 10시 46분께 하노이로 진입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께 김 위원장 열차가 평양역을 출발한 지 68시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경호를 받으며 26일(현지시각) 오전 베트남 하노이 구(舊) 시가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4분께 숙소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하노이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나와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 베트남 당국이 나눠준 베트남 국기와 미국 성조기, 북한 인공기 등을 손에 든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김 위원장 일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보일 때마다 나지막한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11시 4분께 김 위원장 숙소 멜리아 하노이 호텔이 위치한 구(舊) 시가지에 경찰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진입했다. 이어 베트남 공안이 탑승한 오토바이들이 지나간 후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차량이 보안 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엔 북한 인공기가 달려 있었다. 장갑차도 그 뒤를 따르며 김 위원장 일행을 경호했다. 

거리 분위기는 차분했다. 열성적으로 환영하거나 소리지르는 사람 없이, 시민들은 깃발은 흔들며 김 위원장 일행을 반겼다. 김 위원장이 호텔로 들어선 후 시민들은 다시 흩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하노이로 향하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27일 저녁 이번 정상회담 기간 첫 만남을 갖는다. 

하노이 시민들이 26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고은 조재완 기자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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