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와 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총무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인 납치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1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협력한다는 약속이 있었다. 이번 회담이 납치·핵·미사일 문제 해결로 이어지길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일본과 미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해 나가겠다는 것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검토는 핵탄두와 핵물질, 재처리우라늄 농축시설과 탄도미사일, 그 제조시설 등의 폐기와 검증 방식 등 많은 요소를 포함한 복잡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진행 방법과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둘러싼 논의를 포함해 미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0시 30분 쯤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 중의원 총무위원회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베 신조 총리.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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