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정책의총을 열고 '개점 휴업' 상태인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의총에서는 민주당이 국회에 불참하는 자유한국당 요구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여야 4당 공조를 더 강력히 다질지를 두고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회는 자유한국당의 전면 보이콧으로 무기한 개점 휴업 상태다.
한국당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신재민 전 사무관 기획재정위원회 청문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 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해충돌에 연루된 모든 의원을 대상으로 조사하자는 입장으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yooksa@newspim.com |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3월 임시국회마저 보이콧을 시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인 26일 “선거률을 패스트트랙으로 정한 전례가 없는데, 여야 4당 공조는 의회민주주의는 없어도 된다는 의사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여야 4당은 지난 25일 야3당이 주장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법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유치원 3법·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법안을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민주당으로서는 강경하게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5일 5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회가 멈춘 것은 결국 여당 책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택시카풀TF 사회적 대타협기구 추진 방향도 논의될 예정이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