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2015년 전문 격리병동을 운영,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서울의료원에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병동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응급의료병동이 현 서울의료원 인근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3669.62㎡)로 들어서며 오는 3월 4일 공사 착공해 2020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응급의료병동 조감도. [사진=서울시] |
응급의료병동은 감염환자와 일반환자와의 동선의 사전 분리 및 감염확산방지 시설과 특수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한 고압산소치료실, 화상치료실 등의 시설로 24시간 상시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된다.
병동 1층은 응급환자, 중증환자, 소아환자 등을 위한 진료실, 2층은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고압산소치료실, 3층은 중환자실이 들어선다.
평상시 재난상황 대비 및 지역 내 응급의료종사자 교육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며 중증 응급환자 치료와 취약계층 및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시설로 활용돼 서울의료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제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의료안전망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된 시설을 갖추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