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가 단선으로 건설 중인 목포 임성~보성 간 철도를 전철화로 변경해주도록 정부에 요청한 결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위해 오는 28일 정부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현장조사는 전철화에 필요한 변전소 등 확인을 위해 국토교통부, KDI,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가 합동으로 실시한다. 올 상반기 중 전철화 반영을 확정할 계획이다.
목포에서 부산까지 전철 구간도 중 임성 보성간 구간 [사진=전남도청] |
전라남도는 민선7기 들어 동일 노선 내 복선전철이 완료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와 전철‧비전철 혼재에 따른 환승 등 이용객 불편 등의 이유를 들어 신설과 동시에 전철화가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총 1조3795억원의 사업비로 82.5㎞를 건설하는 신설 철도는 해남역, 강진역, 장흥역 등 6개 역사를 신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2020년 완공 목표로. 7개 공구로 분할해 공사하고 있다. 2019년 1월 말 기준 총공정률은 51.1%다. 이번 전철화사업 동시 추진으로 2022년 말까지 개통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남창규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남해안철도 건설 및 전철화는 국토 서남권과 동남권 연결로 인적‧물적 교류를 강화해 지역 개발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서‧남해안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철도는 총 308.1㎞로 전 구간 전철화가 이뤄질 경우 이동시간은 무궁화열차 기준 4시간11분보다 1시간27분 단축된 2시간44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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