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는 프로젝트(프로젝트명 LJL)를 시작했다.
수요가 저조한 준중형 세단 SM3는 단종하고, 중장기 시장 전망이 밝은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SM3 [사진=르노삼성] |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현재 부산공장에서 준‧중형SUV 생산을 위한 테스트에 들어갔다. 올해 중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생산 및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생산부문 관계자는 “라인에서 외장재를 생산한 뒤 강도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 테스트를 마무리 한 뒤 설비를 재조정 하면 아르카나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는 르노그룹의 쿠페형 SUV 아르카나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카나는 르노그룹이 작년 9월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모델이다. 콤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을 담당할 모델이자,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차량이다.
르노삼성 측은 콤팩트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만큼 차량의 형상이나 디자인은 르노의 콤팩트 해치백, 메간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날렵한 전조등(헤드라이트)과 르노 고유의 공기흡입구(그릴)가 돋보이고 크로스오버 고유의 높은 지상고를 갖췄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해 9월 공개한 중장기 전략 ‘드라이브 퓨처’에서 아르카나 판매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르노삼성은 고급화 전략과 새로운 세그먼트 개척이라는 판매 전략 등을 내세워 아르카나 생산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홍보실 관계자는 “출시할 차량에 대해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로그 후속인 엑스트레일은 한국이 아닌 일본 큐슈로 결정된 상태다. 르노삼성은 닛산 브랜드가 아닌 르노 브랜드의 북미 수출형 모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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